헛제사밥이란?

‘맛 50년 헛제사밥’ 연혁


1950년대 안동 최초로 "대동식당"을 설립운영해 오다가 안동댐 수몰로 인하여 초가집이 이전되어 "현 민속박물관"에 민속촌이 형성되어당시 안동 시장님의 추천으로 민속음식 전문가로 선정되어 "헛제사밥"을 상품화해서 판매한 것이 현재 국내에서유명한 헛제사밥이 되었습니다.

안동(安東)은 퇴계 이황, 서예 유성룡 등 조선 시대 정치와 사상계를 이끌어 나간 사림(士林)들을 배출한 유래 있는 양반의 고장이다.  양반 문화의 바탕이 된 성리학적 주자가례가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면서 독특한 문화가 생겨났으니 예(禮)를 입각한 제사문화가 그것이다.

제사가 끝나면 참석하였던 사람들이 둘러앉아 제상에 올랐던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飮福)이라 하고 음복상에 비빔밥처럼 나오는 것을 제사밥이라 하는데 조상에게 제사 지내지 않고 상위에 올려진 까닭에 헛제사밥이란 이름이 나오게 되었다.
헛제사밥은 제사상의 음복을 축소한 것으로 유교(儒敎)의 고장 안동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잘 보여주는 향토음식이다.

헛제사밥의 유래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나 유명한 서원이 많은 이곳 유생들이 쌀이 귀한 시절 제사음식을 차려 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며 허투로  제사를 지낸 후 제사음식을 먹는 데서 유래 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헛제사밥의 기원은 확실이 알 길은 없으나 현재 안동에서 팔리고 있는 헛제사밥 음식점의 전파과정은 충분히 살펴볼 수 있다.

1975년과 76년 사이에 안동댐의 건설로 인하여 수몰 직전에 있던 보물 등 문화재와 고가옥을 1974년∼76년까지 안동댐 수몰지구에서 현재의 야외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이 때 현재 야외박물관으로 이건한 고가옥에서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방향에 대한 검토가 안동시와 민속과 관련된 문화재위원회에서 논의되었다.
당시에 고가옥을 전통음식점으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문화재위원과 시에서 야외박물관조성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였는데 그 내용은 고가옥 중 일부를 전통음식점으로 사용하되 안동의 전통음식만을 판매해야 하며 계약이 끝나면 음식점을 다른 사람이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 등이다.

제일 먼저 야외박물관의 고가옥으로 들어온 민속음식점은 박원숙 초가집에 78년경에 들어와 장사를 하기 시작한 조00 할머니다.
조씨는 안동민속야외박물관에 들어오기 전 안동 시내 조흥은행 부근에서 "대0 식당"이라는 한식점을 경영하였다.
이 당시 조씨는 비빔밥과 갈비탕, 곰탕을 비롯한 한식을 주로 판매 했었다.
조씨가 대0식당을 경영하다가 2년쯤 영업을 쉬고 있는 중 야외박물관에서 전통음식점을 경영할 사람을 선정하게 되자 시청에 신청을 하여 야외박물관으로  이건한  박원숙 초가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때 조씨는 이곳에서 판매할 음식을 구상하던 중 시내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안동시와 문화재위원의 취지에 맞는 전통음식을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을 판매할 것을 시에 요청하게 되었다. 당시 야외박물관 조성의 관계자들은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을 전통음식으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박원숙초가집으로의 입주를 반대했다고 한다.
박원숙 초가집으로 들어간 뒤 조씨는 민속음식점에 걸맞는 안동칼국시와 함께 헛제사밥을 팔기 시작하였다.
그때는 헛제사밥이라는 간판을 내 걸지 않고 메뉴에만 넣어 두었다.

조씨가 음식점을 시작한지 1년 후 야외민속박물관으로 이건된  박분섭  까치구멍집에 또 다른 음식점이 들어서게 된다. 이 집에서는 영업을 시작할 때부터 헛제사밥만 전문으로 하였다. 그 후 처음에는 헛제사밥이라는 간판을 내걸지 않았으나 안동댐과 안동민속박물관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헛제사밥을 판매하게 되며 이춘백 초가집에 다른 민속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안동의 칼국시를 중심으로 전통음식을 판매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춘백 초가집에서는 안동의 건진국시만을 전문으로 하다가 안동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휴일을 이용해서 오는 가족과 답사를 목적으로 오는 학생들 등 안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요의 증가로 더욱 다양한 먹을 거리를 준비하게 된다.
박원숙 초가집에서 헛제사밥을  팔기시작한 조씨는 이곳에서 약 15년간 헛제사밥을 주 메뉴로 장사를 하다가 음식점을 큰아들에게 인계하고, 자신은 하회마을입구  탈박물관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옥류정"이라는 간판을 걸고 헛제사밥집을 경영하게 된다. 박원숙초가집을 경영할 때와는 달리 자신의 사진과 헛제사밥이 TV방송에 소개된 간판을 음식점 입구에 걸어놓아 헛제사밥의 광고를 하고 있다.

조씨가 하회로 들어와서 헛제사밥 음식점을 하기 시작한 후 최근 3년 사이에 하회로 들어가는 길목 옥류정 주변에는 '전통', '원조' 헛제사밥 전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이른바 헛제사밥 전문음식점이 대여섯 군데가 생겼다. 또한 같은 시기에 임하면 천전리 에도 민속음식점이 한군데 생겨 상객상 이라는 주 메뉴와 헛제사밥을 비롯한 음식을 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회마을내에서도 기존에 있던 음식점에서 헛제사밥을 메뉴에 추가시킴 으로서 헛제사밥은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도 헛제사밥을 팔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고 하나 확인하지 못했다.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의 이름이 가지는 생소함과 주식으로의 성격, 그리고 자신의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대상을 기대하며 오는 사람들에게 헛제사밥은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음식이었다. 따라서 헛제사밥의 수요가 늘어나고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안동의 향토음식에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이 추가로 인식되게 되며 더구나 안동시에서 발간하는 「觀光案內」라는 책자에 안동의 전통음식으로서 안동식혜와 함께 안내책자의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소개하여 안동의 전통음식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또한 "안동시음식업지부"에서 1996년에 향토전통음식발굴품평회와 더불어 발간한 「안동의 별미」에 안동의 전통음식에 걸맞지 않는 조개구이, 돼지갈비, 자라탕과 함께 헛제사밥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안동을 찾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실제로 제의 후 제물을 넣고 비벼먹는 안동사람들에게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은 안동댐 야외민속박물관에서 팔고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을 주었다. 이렇게 헛제사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시에서 발간하는 안내책자에 헛제사밥이 별미내지는 향토음식으로 소개하게 되자 안동의 본래 향토음식인 안동식혜와 건진국수보다 더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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